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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파산?(FEAT.SVB 다음순서?)

제이텐 2023. 3. 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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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재무 보고서에서 중대한 결함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전 세계 은행주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타자는 CS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의 아마르 알쿠다이리 회장은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규제 때문에 CS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게 됐다"면서

"추가적인 자금 수요가 있어도 추가 재정을 제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취리히 증권거래소에서 20% 가까이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37%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립은행은

지난해 말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지분 9.9%를 15 억스위스 프랑(약 2조 1400억 원)에 인수한 후 최대주주가 됐다.

SVB를 비롯한 미국 중소 은행들이 연이어 파산하고 전 세계 은행권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크레디트스위스도 덩달아 휘청이고 있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2021년과 2022년 회계연도의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라고

인정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공포 분위기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의 1년 만기 CDS 스프레드가 1000bp까지 치솟았다.

채무불이행 위험도를 나타내는 CDS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현재 라이벌 스위스 은행인 UBS그룹과 비교하면 18배, 도이치뱅크보다는 9배 높은 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울리히 쾨르너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SVB와는 달리 크레디트스위스는 고품질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뒤흔든 일련의

스캔들로 위기에 빠졌다가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1년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위기설에 휩싸였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날 유럽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CS는 지난해 10월부터 재무 건전성 우려로 위기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한 해 고객들의 대규모 인출 사태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CS는 일각에서 SVB 사태 이후 파산할 은행으로 거론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전날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미국 채권시장이 우려된다”며

“다음으로 부도가 날 은행은 CS”라고 했다. 13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9.6%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비롯해

자이언스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코메리카, UMB파이낸셜 등 미국 지역은행 6곳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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